전체 글87 돌아가고 싶은 시간, 후회되는 순간에 대해 생각해봤다. 돌아가고 싶은 시간, 후회되는 순간에 대해 생각해봤다.가끔 그런 질문을 받는다.“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이 있어?”“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언제야?”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질문 같지만문득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그래서 나도 가만히 되짚어봤다.정말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어디쯤을 선택할까?나한테는 그게 중학교 시절인 것 같다.요즘처럼 어른이 된 후에는뭘 하든 늘 계산이 따라온다.‘이걸 해서 나한테 무슨 이득이 있을까?’‘시간 대비 효율은 어떨까?’‘혹시 실수하면 어떡하지?’ 같은 생각들.근데 중학교 때는정말 아무 생각 없이, 말 그대로 ‘순수하게’ 놀았던 것 같다.그냥 친구가 “야, 피시방 가자” 하면별 고민 없이 뛰쳐나가고,운동장에서 이유 없이 달리기도 하고라면 하나에 웃고 떠.. 2025. 7. 7. 월 200~300 벌고 10억짜리 집은 어떻게 사냐고요? 월 200~300 벌고 10억짜리 집은 어떻게 사냐고요?이 질문, 정말 자주 보게 된다.특히 요즘 같은 시대엔 더더욱.“아니 월급이 고작 200~300인데 10억짜리 집은 도대체 어떻게 사요?”근데 말이지, 나는 이 질문을 들을 때마다 약간 의아하다.1. 그걸 니가 왜 사야 하죠?10억짜리 집.그건 정말 필요한가?무슨 강남 한복판에 살아야 할 이유라도 있는 거 아니면…굳이 꼭 지금 사야 하는 걸까?내가 보기엔 이건 약간‘무조건 좋은 걸 가져야 한다’는 강박 같다.근데 인생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좋은 집이 아니라, ‘내 기준에 맞는 집’이 먼저 아닌가?2. 2~3억에 괜찮은 집, 은근 많습니다이건 진짜다.요즘 지방 가보면 2~3억에신축 빌라에 마당까지 있는 집도 있다.서울 외곽만 벗어나도넓고 쾌적한 아파.. 2025. 7. 7. "내일 죽는다면 뭐부터 할래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내일 죽는다면 나는 뭘 할까?’진짜 갑자기 그런 상상을 하게 됐고,그래서 제가 운영 중인 쓰레드에‘여러분은 내일 죽는다면 가장 먼저 뭘 하고 싶으세요?’라고 조심스럽게 던져봤어요.댓글이 와르르 달렸습니다.그중 인상 깊었던 걸 몇 개 꼽자면 이렇습니다.“사과나무를 심을 거예요.”“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해볼래요.”“부모님 보러 내려갈래요.”“컴퓨터 포맷… 민망한 자료 싹 지우기 ㅋㅋ”“대출 땡겨서 펑펑 써볼래요.”“사랑하는 사람이랑 하루 종일 붙어있기.”“술 진탕 먹고 기절하기.”“미리 죽기… 그냥 너무 무서워서.”(이 마지막 거는 너무 시니컬해서 웃음이 나더라고요…)근데요, 그 수많은 댓글들을 읽으면서이 생각이 머리를 치더군요.‘근데… 이거,진짜 내일이 아니라오늘도 할 수 있는.. 2025. 7. 7. 오늘은 귀여운 망상을 해봤다. 제목은 '우리 애가 데려온 친구가 흑인이다.'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나에게 아이가 있었다면..? "우리 애가 데려온 친구가 흑인인데… 나, 괜찮은 사람인가?" 어느 날 평범한 주말 오후, 우리 아이가 갑자기 말했다. "엄마, 나 친구 데려와도 돼?" 늘 그렇듯 반가운 마음으로 "응~ 데려와~" 대답하고는 간식이나 좀 챙겨둬야겠다 싶어 과일이랑 과자 몇 개를 꺼내놓고 있었다. 현관이 열리고 아이 목소리와 함께 처음 듣는 낮은 목소리, 그리고 다소 어눌한 한국어가 들렸다. 잠깐, 어눌한 건 아니었고, 정확히 말하자면… 억양은 아주 구수한데 목소리가 달랐다. 문 앞에 서 있는 건 우리 아이가 늘 입이 닳도록 자랑하던 친구, 그런데 피부색이 짙은 흑인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혼혈 같기도 했다. 처음엔 살짝 당황했다. 솔직히 말하면, '어? 한.. 2025. 7. 7. 이전 1 2 3 4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