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이 글에 유입된 사람은 아시겠지만 <역행자> - 자청 지음 의 독서록이다.
독자분들이 이미 책을 읽었거나, 어느정도 책의 내용을 알고 있다 생각하고 글을 써내려갈테니, 혹시 책을 읽지 않은 분들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애초에 이해하기 싫은 분들은 이 글에 도달할 일도 없었을테니 신경쓰지 않고 글을 쓰겠다.
자청님이 내게 주신 숙제와 같은 글을 내 나름대로 풀어쓰고자 한다.
1. 정체성 변화.
사실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자의식 해체를 실행해왔다. 대략 15년 전쯤부터 (초등학생~중학생 즈음) 실천해왔는데, 물론 그때부터 '자의식 해체' 라는 개념을 알고 있던것도 아니다. 단순히 지금 내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일까? 라는 물음에서 도달한 해결책이었다. '자의식 해체'란 책에서 설명하는 하나의 방법인데, 간단히 말해서 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자의식 해체' 라는 부분에서 나는 역행자의 DNA를 타고 났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그럼에도 왜 아직도 수십,수백억대의 자산가가 되지 못했냐고? 책에서 말하는 다른 6개의 단계 중 막히는 부분이 있다. 모든걸 해결했더라도 항상 7단계(구체적으로 돈을 버는 방법)의 문앞에서 막히곤 했다. 그래도 나름 내 자산을 로우리스크 미들리턴 이상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일이 뭘까 라고 고민하던 학창시절을 지나 대기업에 입사한 나는 '업'을 가짐으로써 하고 싶은 일을 알게 되었다. 문제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고 금방금방 질리고 있다는 것이다.
순리자의 이론대로라면 인간은 평생 한가지 일만 하려고 한다는데, 이 부분은 어느정도 동의한다. 나 역시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결국 원래 잘 하던것, 단순 반복적인 일을 업으로 삼고 평화롭게 살아보자(순리자의 심리) 로 회귀한다. 대기업에 입사한 것이 어찌보면 나에게 안전장치가 되었고 반대로 역행자가 되고싶은 나를 순리자로 되돌려놓는 장치가 되어버렸다. 어느수준 정신적으로, 육신적으로 스트레스수치가 넘어가면 다포기하고 그냥 월급쟁이 생활에 안주하는 것이다.
한자릿수 나이대 부터 무의식적으로 끊임없이 반복하던 '자의식 해체' 때문일까 애늙은이 라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다. 사실 요즘도 꿈에 대해 이야기 할때면 그런 소리를 종종 듣는다. 그렇게 만들어진 내 무의식은 더 이상 순리자의 삶을 즐길 수 없게 되었다. 순리자의 삶으로 편하게 살겠다고 마음먹으면 얼마 되지않아 본능적으로 역행자로 살아가겠다는 본능이 날 움직였다. 이렇게 정체성의 부분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지 못하는 것은, 7단계의 어느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내 생각보다 의지가 박약해서, 역행자의 삶을 사는 '척'을 하며 자기합리화 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러분 모두가 알다시피, 그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나는 역행자를 읽었고, 역행자가 되는 법을 읽었다. 그렇다면 내가 할일은 이를 습득하고 몸에 체득하여 내것으로 만들고 그저 행동할 뿐이다.
2. 20권의 법칙
나는 책을 별로 즐겨 읽진 않는다. 분명 책을 읽는 행위는 즐겁다. 특히, 내가 원하는 지식과 감동을 선사하는 책을 읽는 것 만큼 즐거운 일은 손에 꼽는다. 그럼에도 책을 즐겨 읽지 않는 것은, 세상엔 그보다 즐거운 일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그렇다고 착각하고 살아왔다. 정확히는 착각하고 싶었다. 소위 인터넷 중독,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같은 SNS나 유튜브에는 자극적이고 굉장히 빠른 템포의 유흥거리가 많다. 영상매체나 화려하고 번쩍이는 것들은 분명 책보다 동적이고 자극적이다. 사실 그런것들이 내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성'적으로는 진즉에 깨달았다. 도박처럼 내 인생을 밑바닥까지 끌어내린다거나, 회생불능으로 만드는 수준의 중독은 아니니까.. 하지만, 역행자가 되기엔 극독임에 틀림없다.
'독' 과 '약'은 한끗 차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적당히 필요한 만큼만 배합하여 사용하면 최고의 명약이 될 수도 허용 수치를 넘어서면 한순간에 목숨을 앗아가는 맹독이 될 수도 있다는걸, SNS, 인터넷 매체 등 자극적인 것들은 적어도 내겐 그런 존재들이다. 3년전 문득 샤워해야지, 라며 옷을 준비하고 침대에 앉아 1시간 넘게 페이스북을 내리던 내 모습을 보며, 이런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했다. 그래서 그날 이후로 페이스북을 지웠다. 물론 몇번 다시 깔기는 했으나 지금은 완전히 삭제했다. 그 다음은 인스타그램에 중독됬다. 페이스북만큼 컨텐츠가 다양하지도 않고, (사진만 슥슥 보는정도) 페이스북을 삭제한 이유가 시간낭비 때문이라는 의식이 있었지만, 하루에 30분이상은 낭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인스타그램도 책을 완독하자마자 지웠다.
독서이야기를 하려다 잠깐 다른 길로 샜는데, '독서'는 놀랍게도 '독'이 될 수 없는 '약'이다. 물론 과다복용하면 눈이 나빠질 수도 있다! 라는 단점이 있지만, 이는 오래살면 노화로 죽을 수 있다! 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맹독의 늪에서 헤엄치던 나에게 독서에 대한 이러한 인식이 생긴건 어릴때 억지로 주입한 교육이었다. 허구언날 놀이터에서 뛰어놀고 게임기만 붙들고 살던 내게 부모님은 한가지 내기를 걸었다. "이번 방학동안 어떤 종류의 책이든 100권을 읽으면 원하는 게임칩을 하나 사주마!" 마치 사료에 섞어 넣은 약같은 존재였다. 그리고 어린 나는 약이 든 사료를 덥썩 물었다. 처음엔 만화책으로 시작했다. 다양한 지식과 만화를 섞은 WHY책이었다. 꽤 두껍긴 하지만, 만화로 되어있어 금방 100권을 채웠다. 그다음 방학엔 난이도가 조금 올라갔다. 그림이 훨씬 덜 들어간, 고전명작이나 소설들로 100권을 채우는 것이었다. 그다음엔 삼국지, 그다음엔 위인전.. 나는 게임칩 하나를 위해 억지로 억지로 레벨업 되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빨리 읽고자 하는 욕구와, 책을 읽으면 보상이 딸려온다는 보상심리가 생겼다.
물론 억지로 주입한 독서습관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중학교~고등학교구간에서 내가 1년에 읽은 책은 평균 5권정도 될테니까, 그마저도 한두달에 독서록 숙제를 몰아서 읽은 것이 절반, 나머지 절반은 정말 재밌어 보이는 소설들이다. 그렇게 내안에 어딘가에 깊숙히 박아둔 독서의 씨앗은 '역행자'를 만나고 발아하기 시작했다.
'책'안에 답이 있다. '책'을 많이 읽어라, 정말 들을때마다 진절머리가 나는 소리였다. 책이 유익한것? 알고 있다. 책을 읽으면 언젠가 내 인생에 도움이 될 것? 알고 있다. 그럼에도 손에 집히지 않는게 책이다. 적어도 내 안에는 그랬다. 물론 이런 나도 책을 유용하게 써먹은 적은 많다. 주식을 처음 공부할때, 부동산을 공부할때, 소설을 읽으며 문학적 감성을 키운다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할때, 간간히 잘 써먹었다. 하지만, '역행자'를 만난건 기우(奇遇)였다. 한두달에 한번씩 서점에 들려 괜찮은 책이 있나 기웃기웃 하는 나에게 역행자라는 책은 베스트셀러칸에서, 유튜브, 페이스북, 온갖 인터넷 매체 광고에서 한번은 본적있는 그저그렇겠지 싶은 자기계발서였다. 이미 세상엔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있고 나는 10권쯤 읽었을 때, 더이상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다들 원론적으로 똑같은 얘기를 하기 때문이다.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그리고 자기는 그걸 어떤식으로 해냈는지 이런 나도 했는데 당신도 분명 할 수 있다던지. 그런 사람들이 못미더운게 아니었다. 누구나 알고 있는 그 사실을 실행하지 못해서 모두가 순리자의 삶을 살고 있는데, 나는 할 수 있어! 라며 몇번이고 마음을 다잡고 달려나간 나는 결말에서는 7단계의 벽에 부딫혀 돌아왔고, 그런 반복적인 패턴에 질려있었다.
우연히 어떤 블로거가 쓴 추천글을 보았다. 그런데, 조금 달랐다. 그도 나처럼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읽고 실제로 이것저것 다양한 시도를 하며 어느정도 수익을 내는 사람처럼 보였다. 뭔가 그의 글에서 그런 동질감이 느껴졌다. 그는 '역행자' 이건 뭔가 다르다고 했다. 지금까지 읽어온 수많은 자기계발서와는 뭔가 차별되었다고.. 처음엔 마케팅인가? 자기계발서가 다 거기서 거기지뭐.. 하고 넘겼다. 내 무의식은 그걸 붙잡고 끊임없이 내게 속삭였다. 더 이상 지나쳐가던 광고들이 그냥 넘어가지질 않았다. 그러던 중에 코로나에 걸렸다(?)
코로나에 걸린 일주일간 나는 미친듯이 게임만 했다.(?) 그냥 맹목적으로 질릴때까지 밤낮으로 게임만 했다. 건강을 되찾을 즈음부터 게임이 재미없기 시작했다. 격리가 끝나자마자 나는 홀린듯이 서점으로 달려가 '역행자' 도서를 구매했다. (여러분은 나같은 흑우가 되지마라.. 인터넷 최저가, 밀리의 서재/E-Book이라는 가성비 넘치는 훌륭한 수단이 즐비한 세상이다.)그 이후론 게임엔 흥미가 아예 사라졌고(종종 과도하게 게임을 몰아서 하고 이런적이 있다. 이번에도 얼마나 갈진 모르겠다.) 독서와 글쓰기(블로그 포스팅)을 열중해보자고 마음먹었다.(고작 4일됐다.) 신기하게 '역행자'를 읽고나서 다양한 포스팅 주제와 사업아이템, 읽고싶은 책들이 생겼다. 일종의 모티베이션 역할을 해준것도 있지만, 뭔가 지금까지 이런 기분이 들때마다, 대포의 불씨를 당긴 느낌이라면 이번엔 최첨단 로켓의 불씨를 당긴 기분이다.(아무튼 굉장히 좋다는 뜻이다.)
20권 독서에서 잡론이 길어진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역행자'를 완독하고 바로 밀리의 서재를 구독했다. 확실히 독서를 하면서 뇌세포가 활성화 되는 느낌이다. 가장 나를 자극했던 요소는, "책은 게임의 공략집 같은 것." 이라는 표현이었다. 뭔가 아차 싶었다. 뒷통수를 쎄게 맞은 기분이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뤄볼 글 주제이기도 한데, 어릴때부터 종종 만화나, 게임에서 인생의 가르침을 얻고 그대로 인생에 써먹기도 한 나로썬, 왜 현생에서 공략집을 써먹어볼 생각을 못했지..? 라고 생각했다. 항상 게임이나 만화처럼 내 인생도 슈룩슈룩 레벨업해나가면 즐거울텐데 라고 생각했으면서.. 또 기묘한 기분인게, 예전엔 게임이 질릴때쯤 독서나 글쓰기,춤추기, 쇼핑 등등 기분전환 활동을 했는데, 반대가 되었다... 써놓고 보니 이제서야 제자리를 찾아간것 같다.
3. 유튜브 시청
말하지 않아도 이미 오래전부터 꾸준히 그것도 아주 열심히 이행해 오던 것이다. 물론 게임영상이나 별 의미없는 개그, 상업용 영상, 리뷰영상이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다섯가지 방법중 가장 많이 나의 경제적 자유를 실천하기 위해 '역행자'를 읽기 전부터 꾸준히 해오던 행위다. 주식투자, 부동산투자, 비트코인, 성공한 사업가 이야기, 스마트스토어, 동영상 편집, 등등 뭔가 지식을 얻고자 한다면 네이버에서 검색하자! 에서 유튜브에서 검색하자! 의 세대를 넘어오며 가장 애용한 방법이다. 앞으론 유흥거리 영상의 비율을 줄여나가야 겠다. 그래도 간간히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유용하게 쓸 예정이다.
SNS와 더불어 쓸데없이 시간낭비하기 좋은 독이지만, '약'으로써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기에 삭제하지 않고 잘 쓰고 있다.
사실 SNS도 보는 관점에 따라 명약이 될 수 있지만.. 아직 내 숙련도가 미숙하다. 어디까지나, '판매자' 로써 명약이지, 난 항상 '구매자'위치에서 있었기 때문에.. 기본기를 다지고 조만간 '판매자'로써 접근할 계획이다.
4. 글쓰기를 통한 초사고 셋팅
사실 1번과 더불어 놀란 부분이다. 자의식 해체 처럼 어릴때부터 꾸준히 반복적으로 자행해오던 행위는 아니지만, 뭔가 안풀릴때면 A4용지를 놓고 볼펜이나 연필로 두바닥을 빼곡히 채워 글을 쓰곤 했다. 글의 내용은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대로였다. 어릴때부터 수많은 고뇌를 달고 살았는데, (내딴에는 고뇌였다. 물론 안해도 되는 고뇌가 대부분이었지만..) 예를 들면 주식으로 부자가 되려면 1년에 몇 %씩 수익을 내서 복리를 굴려야할까? 라던가 짝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얻으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가장 효율적이면서 효과적일까? 라던가 그런 잡생각들이 뒤죽박죽 엉켜 집중을 못할땐 그걸 전부 종이에 써내려갔다. 특히, 군대에서 많이 사용했다. '역행자' 에서 말하는 글쓰기는 훨씬 더 교육적인 부분으로 진화한 것으로, 오늘 느낀것, 영감을 받은것, 그 느낌이 사라지기전에 글로써 기록하고 추후에도 이를 보고 과거를 회상하며 영감을 보존하라. 라는 느낌이지만 적어도, 글쓰기를 통해 머릿속을 정리하고 한층 성장하는 데에는 잘 써먹었다.
그와 동시에 이 블로그 포스팅 숙제를 내주셨다.
이전에 어떤 만화가의 컨셉노트를 봤는데, 정말 경이로웠다. 대략 300페이지 정도되는 A5정도 되는 다쓴 노트를 수백개나 가지고 있는것이다. 그속엔 그순간 떠오른 아이디어나 컨셉이 담겨있었다. 그림 콘티는 따로 그림종이에 그리고 전부 글로된 것들이었다. 그런 노트들이 박스를 열고 박스를 열면 한무더기씩 계속 쏟아졌다. 정확히 어떤분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죄송합니다..) 이게 진정 메모의 힘인가 감탄만 나올뿐이었다. 그걸 보고 나도 생각이 나는대로 메모해봐야겠다! 하며 닥치는 대로 노트나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둔 아이디어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갔는지도 모르겠다. 핸드폰 메모장은 항상 예기치 못하게 핸드폰이 재기 불능으로 꺼져서 전부 사라졌다.. 그 만화 작가님 처럼 수백권의 노트는 무리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쌓이고 쌓이면 그렇게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최소한 이 블로그에 내 생각의 자취를 남기는데 열중하고 싶다.
5.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이것도 봤을 때 나름 뿌듯했다. 난 이미 클래스101, 탈잉, 크몽을 알고 있고 정말정말 하고싶은 수업이나 전자책을 선별해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와 블로그라는 훌륭한 무료 학습 플랫폼이 있고, 실제 강의를 들어보면 결국 자기가 쓴 책의 내용을 풀어서 읊어주는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실망한 경우도 많았고, 분명 유익하고 즐거웠고, 실제로 효과도 나왔지만, 금방 흥미를 잃은 경우도 많아서 유료 온라인 학습을 멀리하던 차였다. 주변에서 정말 거액을 들여서 학습하고 실제로 그 효과가 엄청난 사람이 있었지만, 선뜻 지갑이 열리질 않았다. 내가 선택한 선생님도 정말 유익하고 나에게 커다란 깨달음을 줄 수 있을까? 그 돈을 아껴서 지금 가지고 있는 투자지식으로 굴리거나 맛있는걸 먹는게 더 이득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맴돌았다. '역행자'를 읽은 지금 나는 정말 하고싶은 것들이 많이 생겨났다. 실제로 이것저것 건드려본게 많았는데, 하나하나 거금을 들여 공부해보진 못했다. 요즘말로 '그거 이미 레드오션이라 나같은게 들어가면 피바다야~" 라고 생각해서 건들지 않는 것들도 많았다. 유튜브나 스마트 스토어, 블로그 등이 그러했다. 지금 블로그 글을 쓰는것도 솔직히 이 글로인해 어마어마한 수익이 내게 돌아올거야! 라는 기대는 조금도 없다. 이 글쓰기 활동은 22법칙의 글쓰기 시간과 4번, 글쓰기를 통한 초사고셋팅 을 위한 것이다.
전에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했을떈, 일단 구글에드센스의 승인을 받기위해 사람들이 보는! 트렌드에 맞는 글을 몇백자 이상 맞춤법은 구글번역기에 최대한 걸맞게 작성해야해요! 그리고 물량! 숙제로 하루에 두개의 글을 받았다. 정말 지루했다. 처음 한두글은 재밌게 써내려갔지만, 어느순간부터 내가 이걸 왜하고있지.. 진짜 재미없다.. 이시간에 주식차트를 들여다보는게 돈 곱절은 더벌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난 궁극적으로 '재미'가 없으면 오래 하지 못한다고, 그만큼 나는 쉽게 질려하고 의지가 박약한 사람이다. 그런데 지금 글쓰기는 그 어느 글쓰기 보다 즐겁다.
이전부터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서 오프라인 강의를 듣고 그런 경험치를 축적해서 크몽이나 클래스 101에 나의 아마추어 수업을 개설하고 싶었다. '역행자'에서 말하는 '왕초보 가르치는 초보' 가 되고자 했다.(이런점이 뿌듯했다 히히) 그런데 항상 어느지점에서 이정도 가지고 내가 돈을 받고 누군가를 가르친다고..? 내 마음에서 이를 허락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허락이고 나발이고 일단 수업개설을 하고 봤어야했다. 하지만 앞서 말했다 시피 내가 알고 있는 나는 '재미'가 없으면 금방 질린다. 그리고 나의 궁극적 목표인 '행복' 에 도달하기 위한 경제적 자유끝엔, '재미'와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업'이 필요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원데이클래스를 찾는것도, '왕초보 가르치는 초보'가 되기위한것도 이런 '업'을 찾기 위한 탐색이었다. 그러던중 크몽에서 이재범 성우님의 '가장 완벽한 성우수업'을 접했다.
단언컨데 내인생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완벽하게 사용한 돈과 시간이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나의 성우에 대한 어느정도의 재능과 흥미, 즐거움, 몰랐던 성우라는 직업의 진면모, 정말 나조차도 내가 찾고 있는게 뭘까..? 했던 의문의 해답을 제시받은 기분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당장 성우가 되겠다! 는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경제적 자유를 얻은 시점에서 나의 자아 중 하나엔 반드시 성우를 넣을 생각이다. '재미'와 '일'을 모두 갖춘 '업'을 찾은 것이었다.
마치며,
경제적 자유를 위한 5가지 방법에 대해 나의 경험과 내가 이해하고 있는 방법을 정리해보니 나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역행자'는 나의 경제적 자유를 얻는 첫번째 공략집이 된 것만 같다.(첫번째 공략집이다! 가 되려면 우선 경제적 자유를 얻어야한다.)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열심히 시행착오를 거치며 머리를 박고있던 나에게 다른 세계에서 건네준 치트키이다. 사실 학창시절 이러한 방법으로 '타이탄의 도구'들을 모아 성공한 대기업 입사였다. 이런 과정을 알고 진행한 것은 아니지만, 이제 내가 이뤄낸 어떤 행위들을 '역행자'를 만나 구체적으로 시스템화 할 수 있게 되었고 이미 한 번 했던 경험을 다시 반복하면 될 뿐이다. 여기까지 읽은 독자분들도 굉장하다.. 그만큼 내글에 동조되고, 느끼는 바가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함께 화이팅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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