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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게임을 추천하는 이유

by EmoJumo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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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200시간씩 롤도 해봤고, 한때는 흥미가 떨어져서 한달간 게임을 접어보기도 했고, 공부한시간 게임 3시간 비율수준으로 정말 게임을 좋아했던 내가 어느덧 23살이 되었다.

그동안 게임을 하면서 얻은 것도 많고, 잃은 것도 많은 것 같다. 이 글을 보는 모든, 게임을 너무 열심히 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들에게, 내가 정말 이렇게 게임을 열심히 해도 되나? 싶은 소년, 청년들에게, 게임을 긍정적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모든이들에게, 내 견해를 말해보고자 합니다.

내가 게임을 추천하는 이유

내가 게임을 추천하는 이유

우리는 항상 즐거운 것, 행복한 것을 욕망하고 원합니다. 뇌과학적으로 보면 도파민을 분출하는 행동이나 상황을 찾는다고 합니다. 본능적으로 끌린다는 표현이 어울리겠네요. 많은 10대 20대가 게임을 적당히 즐기기도 하고, 누군가는 중독되어 헤어나오지 못하기도 합니다. 중요한건 그만큼 우리가 원하는 것들이 게임 안에 담겨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성공, 평화, 휴식, 자유, 모험 정말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에서는 일상생활에서, 현실에서는 얻지 못하는 다양한 경험들을 제공합니다. 이런점에서 게임은 현대사회의 '책' 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음으로써 작가와 대화할 수 있다." 라는 명언이 있었는데 어디서 봤는지 모르겠네요. 아시는 분은 댓글로 좀 남겨주세요 ㅎㅎ. 그만큼 게임도 플레이어로 하여금 다양한 경험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에서 영감을 얻으면 이를 현실로 옮기는 과정은 이미 모두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냥, 게임할 때 즐거웠던 걸 현실에서 그대로 구현하면 되는겁니다!

이게 무슨 헛소리냐구요? 간단합니다. 원하는게 생겼으니까, 그걸 얻으려고만 하면 되는겁니다. 배가 고프면 음식을 찾고,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고, 졸리면 잠을 자듯, 성공하고 싶으면 성공의 길을 모색하면 되는겁니다.

"그럼 마왕을 무찌른 용사가 되려면 왕국에 가서 검술 실력을 기르고 현실에서 없는 마왕을 찾으러 모험을 다녀야 하나요?" 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슬프지만 제 이야기의 본질을 보고 있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주인공이 되라!' 가 아니라, '게임을 하면서 재미를 찾아라!' 가 핵심입니다.

 

재밌는 게임에서 재미있는 부분을 찾아라!

저의 경우는 학교과목중에 수학, 과학같은 이과 과목들과 숫자놀이들을 좋아했는데, 오히려 게임은 단순 방치형, 클리커 게임들을 선호했습니다. 어느날은 게임을 하는 제 모습을 보곤 선생님이 "수학과학을 좋아하면서 게임은 항상 단순한 것만 골라서 하는 것 같네" 라고 하셨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머리를 쓰는 게임도 가끔은 즐기지만, 대부분 단순한 게임을 하다 질리면 삭제하고, 다른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며 고민했습니다."도대체 이런 게임들에서 어떤 재미를 느껴서 즐기는걸까?"

 

방치형 게임은 초반엔 조금 귀찮고 번거러운 수작업으로 기초를 다져두면 그 다음은 시간만 흘러가면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되고, 그 이후로는 아무리 수작업을 해도 자동으로 늘어나는 것을 넘을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 나는 초반에 좀 번거럽더라도 만들어두면 알아서 꾸준히 증가하는 비즈니스?에서 흥미를 느끼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수학, 과학은 어렸을 때부터 쌓아온 파이프라인(파이프라인 우화 보러가기) 이었습니다. 처음 수학을 접했을땐 100문제중 98개를 틀리는 대참사가 났으니까요. 그 이후로 7년간 수학은 정말 토나오게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똑같은 문제들을 3~4번씩도 풀어보고 나름 지독하게 매달린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고작 그거밖에? 난 고3까지 10번씩도 넘게 풀었어!" 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고된 노력이라 생각들 것 같습니다. 기준은 누구에게나 다르니까요. 고등학교는 실업계로 진학해서 이후로는 수학에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학교성적은 충분히 나와줬으니까요. 노력을 크게 들이지 않고 좋은 성적을 얻었습니다. 7년간 설계한 파이프라인이 빛을 바라는 순간이었죠.

 

방치형, 클리커 게임을 재밌게 즐기던중, 인생과 게임의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얻은 교훈이랄까.. 좀 무식하고 터무니 없는데 첫째, 무작정 하다보면 언젠간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둘째, 정말 도무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을 것 같을땐 시간이 해결해주길 기다리는 것도 답이 될 수 있다. 셋째, 기다려도 답이없으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처음으로 돌아가도 완전 처음 했던 것처럼 아무것도 없는게 아닌, 지난 번에 가지고 있던 것의 일부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이부분은 실제 인생과 닮아있다 생각합니다. 

게임이 허무한 이유

게임이 허무한 이유는 그 끝에 남은게 한낱 데이터 조각이라는 점입니다. 적당한 게임으로 재미를 느끼고 성취감을 느끼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은 좋습니다. 이런 게임의 과정이 반복되면서, 현실의 내가 업그레이드 되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프로게이머나 E-Sport 코치 같은 관련 업종에서는 게임을 하고 실력을 기르는 것이 현실 레벨업과 직결되지만, 대부분의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겠죠.

 

여기서 생각했습니다. "그럼 게임처럼 현실에서도 똑같이 레벨업 하면 얼마나 재밌을까?" 우리는 게임에서 간접경험을 통해 재미와 성취감을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그 결과로 하여금 현실의 내가 변한다면, 그보다 즐거울 수 있을까요? 게임에서 이런 경험을 극대화한 케이스가 '프로게이머' 라는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전에 말했다시피 "모든 돈을 버는 일은 지루하다."(아직 안봤다면 '하고싶은일이 없어요' 보고 오기) 라고 하지만, 그만큼 과정이 재미있는 것으로 돈을 버는게 필요하다 생각했고, 곧바로 실천에 옮겼습니다. 

 

게임을 현실처럼 현실을 게임처럼 즐겨라

제목과는 다르게 안타깝게도, 현실에서의 일들은 대부분 게임만큼 재밌지가 않습니다. 말은 즐겨라! 라고 해도 누가 빗자루질 하는걸 게임하는 것 보다 즐기겠어요? 그럼 저는 스스로 퀘스트를 걸기 시작합니다. 일상에서 재미를 붙이는 방법중 하나입니다. 제약조건과 보상을 내걸죠. 예를들면, 30분안에 다 끝내고 다른사람을 도와주면 도전과제 달성! 및 스스로에게 주는 아이스크림보상! 이런거 말이죠. 사실 굳이 30분내에 끝낼 필요도, 아이스크림은 그냥 먹고싶을때 사먹으면 될 뿐입니다. 근데, 그냥 그렇게 하면 재미없잖아요. 아무 댓가 없는 보상은 그만큼 값어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단순비교 해봐도, 그냥 아이스크림 VS 30분안에 다 끝내고 다른 사람을 도와줘야만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후자가 훨씬 값어치 있어 보이죠?

 

게임에서 특정 아이템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특정 스탯을 강화해야합니다. 예를 들면 전사가 레벨이 높은 무기를 들기 위해서는 '힘'스탯을 찍어야 하듯, 이종격투기 선수가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몸무게를 맞추고 실력을 길러야 하듯, 우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레벨업 해야합니다. 이런 이치를 가장 배우기 쉬운곳이 바로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게임에서는 항상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를 요구하고, 과제를 내줍니다. 여기서 인생과 다른점은, 인생은 조금 더 시간이 오래걸리고 지루한 과제들이 많다는 점이죠. 장점은 그 끝에 얻을 수 있는 댓가의 가치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죠! (2D에서 3D니까 말 그대로 차원이 다릅니다!)

 

게임중독 말기. 오늘도 레벨업

어쩌면 저는 게임 중독 말기일지도 모릅니다. 현실이랑 게임이 별로 분간되지 않거든요. 공부를 하면 지식이 늘어나고, 학위를 늘릴 수 있고, 운동을 하면 체력을 늘릴 수 있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기술을 익혀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지면 더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인생이 하나의 거대한 게임이라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신이라는 존재의 창작물이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합니다. 마치 우리가 2D세상에 또하나의 나를 만들어서 즐기는 것처럼요. 기왕 한 판 즐기는거 누구보다 재밌게 즐겨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모두 자신의 게임에서 원하는 모습을 향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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