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인적인 생각을 두서없이 정리한 글이니 이점 양해하고 읽으시길 당부드립니다.
인류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
인류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모든 생물종이 그러하듯, 생존과 번식일 것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를 비축하고, 위협을 피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번식행위를 하는것이 1순위일 것이다.
이게 행복이랑 무슨 관계가 있냐고? 우리 뇌는 위와같은 사항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수 있게끔 설계되었을 것이란 말이다.
우리는 '행복'이란 감정으로 행동한다. 방구석에서 가만히 누워서 핸드폰을 보는 행위부터, 직장에 나가서 일을 하거나 댓가없이 자원봉사를 하는 행위들을 말한다. 직장에서 일하는게 어떻게 행복하냐? 라고 반문한다면, 정확히는 일을 함으로써 '돈'이라는 댓가를 받는 것 자체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과 행복의 관계
인류가 최초로 탄생한 순간부터, 의.식.주 이 세가지는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였다. 여기에는 다양한 진화요소들과 환경의 변화가 있겠지만, 현재 상황을 보자면, 의.식.주. 는 모두 돈과 밀접한 연결이 되어있다. 우리는 옷을 '돈'을 주고 사입고, 음식을 '돈'을 주고 사 먹으며, 사는 집또한 당연하게도 '돈'을 주고 거래한다. 윗 단락에서 말한 내용과 연결지어 보자면, '돈'으로 생존의 3요소인 의.식.주 를 해결할 수 있고 인류의 뇌는 의.식.주 를 해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진화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원동력으로 뇌는 의.식.주 를 해결함으로써 행복, 안도감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게 설계되었을 것이다. 라는게 내 생각이다. 결론은,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이야기를 조금 어렵게 풀어쓴 것 같다.
돈이 없으면 불행한가?
고대시대로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면, 사나운 야생동물에게 물려죽고,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죽으며, 사람에게 맞아 죽는 경우도 많았을 것이다. 때문에, 사나운 동물을 만나거나, 거대한 산사태 같은 위험을 감지하면, 사람은 반사적으로 도망가게끔 설계되었다. 위험한 상황또는 생물을 마주했을 때 자동적으로 혈액이 빠르게 순환되고,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 되며, 싸우거나, 재빨리 도망칠 준비를 하는 Fight or Flight현상이 그 증거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자연적 요소들은 현대사회에서도 결코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달라진 점은 '돈'이 있으면 어느정도 이런 요소들을 예방하고 배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은 지켜보았을 것이다. 생존할 만큼 최소한의 '돈'이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죽어갔는지를, 반대로 말하면, 고대시대부터 사람들을 죽여왔던 요소들을 '돈'으로 해결 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그러지 못한 사람들을. 또한, 돈이 있으면 해결할 수 있음이 사람들의 뇌에 분명히 각인되었을 것이다. "돈이 없으면 죽는다. 고로 불행해진다."
불안은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
불행해지는걸 원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말은 그렇게 해도 결국, 생물은 본능적으로 생존을 유지하고, 번식하는걸 목표로 살아가니까 말이다. 이런 의.식.주. 나아가서 더 원하는 것 '욕심' 이 있다면, 이를 충족하지 못할때, 우리는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불안을 느낀다. 이렇게 불편한 상황이 오면 사람은 본능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을 취한다. 배가 고프면 배달을 시키거나 요리를 하고, 피곤하면 수면을 통해 회복을 취하는 등의 행위를 말한다. "난 배고픈 걸 잘 몰라요! 그래서 비쩍 마르고 밥도 잘 안먹거나 거를 때도 많아요!" 라던가 "난 하루에 3시간만 자도 팔팔하던데" 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마다 성향이나 성격, 체질이 다르니 당연한 결과이다. 이런 사람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극도로 최적화 되어 있다거나, 불안이 결여되어 있는 사람일 것이다. 예를 들면 에너지 소비량이 극도로 적어서 하루 한끼로도 충분한 생활이 가능한 사람처럼 말이다. 적어도 여러분은 생존에 필요한 의.식.주 를 '최소한'의 기준을 통과한 자들의 후손이니 자신이 이런 부분에서 불안이 결여되어 있다고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런 불안이 '최소한' 도 없는 인류는 이미 진즉에 다 죽고 없을테니 말이다.
돈이 충분히 있음에도 왜 불행한가?
다시 말하면, 돈이 '최소한' 생존할 만큼만 있으면 불안을 느낄 필요도, 불행하다 생각할 필요도 없다.
수많은 불교에서 말하는 '무소유' 를 살펴보면 마음을 수련하고, 욕심을 버리면 돈이 없어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이 의견에 어느정도는 동의하고, 어느정도는 반대한다. 최소한의 의.식.주 는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졌을 때, 생존에 필수적인 조건들을 제외한 모든 것을 포기한다면,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욕심이 없었다면, 인류는 이만큼 진화하지 못했을 것이다. 더 빠르게, 더 편하게, 더 복잡하게, 더 다양하게, 더 더.. 이런 욕심들이 지금의 기술적 발전을 이루어 냈다고 생각한다. 더 욕심있고, 더 능력있는 사람들이 선도해서 만들어낸것이 지금의 자본주의 사회라는 생각이다. 이 사람들은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행복'을 돈으로 지불받기를 원한다. 그래야 '돈'으로 더 가치있고, 명예로운 것을 소유하거나,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 즉 "욕심을 채울 수 있으니까"
반대로 돈이 많음에도 왜 불행해질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행복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돈으로 행복을 사는 과정에서 사은품 처럼 딸려오는 성질이 있으니, 바로 '욕심' 이다. 굳이 '돈'이 아니더라도, '거래' 라는 개념이 생겨나면서 부터 함께해온 존재이다. 우리는 '거래' 를 함으로써 내가 덜 주고 더 많은 것을 얻으려 한다. 사실. 온갖 사치품, 서비스 등등 자본주의 사회에서 많은 것들은 생존과 직결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돈을 주고 더 많은 것을 사려한다. 필히 욕심 때문이다. 하지만, 욕심이 나쁜것이라 치부할 수는 없다. 분명 욕심때문에, 우리는 욕심을 채우지 못했을때, 불안, 불행 등의 부정한 감정을 느낀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불안, 불행은 생존에 직결되는 필수적인 감정이다. 고로, 이러한 욕심이 있어서 지금 시대에 인류가 지구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살아있는, 생태계의 정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살짝 옆으로 샌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행복과 욕심을 채울 수는 있으나, 욕심의 성질상 10을 채우면 20을 20을 채우면 30을.. 점점 늘어난다. 고로 완전히 행복해지려면, 무한히 행복해지려면, 무한히 돈이 많아야한다. 이것이, 돈이 많아도 불행하다는 사람이 많은 이유라 생각한다.
행복에 대한 나의 생각
이런 관점에서 무료봉사를 해도 행복해요! 돈을 적게 벌어도 남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라고 하는 사람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진정한 의미의 '창조경제' 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일반적인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신의 '시간비용', '노동비용' 을 소모해서 다른 이들에게 의.식.주, 더 나아가서 '행복' 을 전하고, 그 댓가를 '돈'으로 받아 이를 '행복'과 교환한다. 하지만, 이들은 '돈' 대신 '행복'으로 직접 받는 것이다. 욕심이라는 강제 사은품도 받지 않고, '돈'과 '행복'을 교환해주는 중간 소/도매업체도 없으니 진정 가성비 넘치는 거래이자, 창조경제이지 않은가. 안타깝게도, 사람마다 자라온 환경에 따른, 가지고 태어난 성향, 성격등 의 이유로 모든 사람이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 는 말이 하고 싶은게 아니다. 마치, 프로 야구선수가 '이렇게만 연습하시면 누구나 160km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어요!' 라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물론, 육체적, 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더 적을 수는 있겠지만,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는 주의기 때문에 음.. 비슷한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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