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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 까불어<내안의 그놈> 엘리트 출신 조폭 두목 장판수 호화로운 집, 부유한 가정의 와이프, 거대한 조직의 두목으로써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는 남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사업에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그의 이름은 장판수이다. 자신의 사업에 걸림돌이 되는 것들은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손에 쥐고 만다. 반대세력의 협박마저도 식사의 요깃거리 정도로 넘기는 대담함도 가지고 있다. 조폭의 길에 들어선지도 18년, 이제 판수는 그의 이름으로 된 건물도 한채 있다. 깊은 담배연기를 내뱉으며 멍하니 자신의 건물을 올려본다. "아직.. 갈 길이 멀다" 판수에게는 아직 더 큰 야망이 있는 듯 보였다. 판수는 큰 건물을 보고 있자니 문득 어릴 적의 자신이 떠올랐다. 그의 어린 시절은 냉혹한 조폭 두목인 지금과는 달리 순박한 청년이었다. 그 시절 첫사랑.. 2021. 11. 30.
꿈과 재능이 있던 어린 날 나는 아빠가 되었다.<18어게인> 18살 고등학생 농구 왕자 홍대영 고등학교에 누구나 한 명쯤 있는 키 크고 잘생긴 운동 잘하는 훈남 소년, 홍대영. 세림고등학교의 농구부 에이스인 그는 매 경기에 주전으로 뛰며 고득점을 따낸다. 늘 주변에는 그런 남자애를 좋아하는 여자애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녀들에게는 아쉽지만 그에게는 예쁜 여자 친구 정다정도 있다. 그런 완벽한 삶에 뜻밖의 위기가 찾아온다. 전국 체육대회 남자 고등부 결승전, 이 경기에서 훌륭한 기량을 뽐내어 대학교 코치들의 눈에 들면 이름 있는 대학에 입학뿐만 아니라 농구선수로 출세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그런 경기에서 대영의 컨디션이 영 좋지 않다. 대회장에 얼굴을 비춘 다정 응원하러 와 준 밝은 얼굴은 아닌 듯하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대영은 그녀에게 달려가 무슨 일인지 물어보지.. 2021. 11. 29.
"독수리 자리 너머" -<LOVE DEATH + ROBOTS 2화 > 프리퀄 소설 "세 대의 로봇" 황폐해져 버린 땅- 사람의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를 거니는 세 명의.. 아니 세 대의 로봇이 있다. 인간은 모두 멸종해 버린 이 세상에서 주인은 로봇이 된 것일까? 꼭 그렇진 않은 것 같다. 사람들처럼 개체수가 많진 않으니까. 이들은 인간들처럼 음식을 먹거나 배출하지 않는다. 물론 나이를 먹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시간에 절대적인 존재는 아니지만 적어도 이 세계에서 살아남은 건 이들이니까. 아무튼 망해버린 피자가게에서 종말 한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이 망가진 세상의 주인이 된 것은.... 고양이..? "우주의 방랑자" 별들을 여행하는 것은 이제 일상같은 일이 되어버렸다. 정확히는 그럴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되었다. 하염없이 별자리와 별자리를 건너며.. 2021. 11. 25.
학교 밖에서 진짜 수업이 시작된다. <인간수업> 학교에선 모범적인 범생이, 하교하면 홍등가의 범죄자 [전과목 등수 1-1-1-1-1 벌점 0점 상점 99/100 다양한 대외활동 원만한 친구관계] 범생이 그 자체인 학생 오지수 "너.. 일상생활은 가능하냐?" 담임선생이 일대일 면담에서 뱉은 말이었다. 분명 평범한 학생이라면 말도 안 되는 생활기록부이다. "너 같은 범생이가 제일 힘들어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뭘 추천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모든 방면에서 완벽하게 모나지 않은 그는 세상에 부딪히기를 거부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어둠이 깔리고 사람들이 집에 돌아갈 때면 "진짜" 그의 사업이 시작된다. 화려한 학원가, 그 거리 인파에 숨어있다. 하교한 오지수가 향하는 곳은 아쉽지만 여러분이 바라는 화려한 네온사인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성실한 모범생".. 2021. 11. 24.